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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arianeko-이야기/일상이야기~

다름... 특별함... 감사함... MRI 촬영~ :)

워낙에~ 여름만 되면...  안개 낀 듯... 한 느낌...을 겪곤 하는 나...

그래서 그런 줄 알고 그러려니 한다... 근데...

--- 몇주전부터 어질어질... 울렁울렁.... ----------

동네병원 갔다가 소견서 써주겠으니 한번 더 큰 병원 가보라 하셔서 갔다가~

담당 의사 교수님 의견과 권유대로 MRI 촬영 예약 하고 일주일 전 촬영 하고~

오늘 결과 들으려 갔더랬다

 

**

 

안구진탕 眼震 nystagmus.. 안진... 그것이 원인이 아닐까 안진의 원인은 무엇일까....

의사 선생님(교수님)의 걱정과 궁금증은 이거셨죠... 그래서 더 권유하셨던거고~

오늘 결과 보려 가는 날인데 바쁜 엄마를 대신해서.... 남동생이 오빠 노릇 해줬더랬다 ㅋㅋㅋ

혼자 가도 상관없지만 혼자 갔으면 왠지 이상했을 뻔 했어....... 멀뚱멀뚱... 의사 선생님도 그러셨을 듯... ㅋ

 

역시 어릴 때 CT, 뇌파 검사와는 다르더라는.... 비싼 비용이 아깝지 않을만큼... 그냥 신기하고 좋았다  

뇌 척수액... 쪽으로 약간의 변형(선천적)이 있더라는~ 이런 경우 흔치 않고.... 안진도 그래서 온 것 같고.... ㅎ

막연하게... 시신경이 문제겠다 이렇겠지... 했다가 이리 보게 되고 알게 되니 좋네..

(정말 정상인과 비교해서 보니.... 더 뚜렷하게 보이더라 차이가... ㅋ)

 

왜 알고 있고 막연하게나마 그럴꺼야 하던것... 다시끔 듣게 되거나 알게 되면~

답답하거나 막막하기도 하지만 반면에 뚜렷해지니까.... 어떤 앞으로의 내 방향이나 마음이 달라지는 뭐 그런 거....

 

의사 선생님들은 굳이 그렇게 배우시진 않으시겠지만 뭔가 최악의 경우...들을 더 많이 생각하시는 듯....

사실 저런 경우~ 바보가 많단다 ㅋㅋㅋ (나 이래뵈도 오히려 똑똑하다 소리 듣는다 ㅋㅋㅋ 수학 쪼까 못하는 것 빼고 ㅋㅋㅋ)

잘 하는 것... 은근 많다며... 막 이러고~ ㅋㅋ 조금 이상한 덕분에 남들한테 어려운 중국어 발음 더 쉽게 되기도 하고 ㅋ

기억력은 정말 엄마하고도 이야기 나눴지만~ 참 뛰어난다는.... 저 차이로 인한 손해(??)가

그나마 발음과 시력에서 조금있다라는게 다행...

몇일 전 아는 현직 선생님(남동생 담임 선생님이셨는데... 엄마와 나 모두 친해져서 종종 만나뵙는데)께서도

저랑 말 통한다고 좋아하셨더랬지... ㅋㅋ 체육 선생님이신데 운동 선수 했어도 되겠다 ㅋㅋㅋ 하시고

무튼....... 인지 능력이나 시력... 좋아진 케이스라 다행이라는 눈치시더라는~~~

 

남동생이나 아빠는 잘 모른다 어떤 크게 크게는 알아도 왜 자잘하게는 여자끼리 더 공감하고 더 잘 아는 뭐 그런거지~

놀라는 눈치고... "참 잘 살아온거였구나 누나" 하더라는 ... ㅋㅋㅋ

완전 뭔가 뿌듯하게 금메달 따온... 선수 같더라 ㅋㅋㅋ

엄마한테 대신 결과 말해주는데 남동생 완전 신기해하고... 엄만...... 담담하게 들으시고~~~

(지금까지 그래오셨고 앞으로도 얼마나 더 그러실지 모르지만 미안해하시더라는.... 안 그래도 되는데... ㅎ)

엄마하고만 공유하던 걸... 그것도 제 어떻게 보면 아플 수 있는 부분들을 함께 하고 나니

더 가까워지고 남동생은 더 절 애틋하게 본다 ㅋㅋㅋ (누나 대단하지??) ㅋ

 

의사 선생님 진료실에 들어서자마자 들은 질문....

경기 한 적 있냐고... 어릴 때 그랬었단다... 엄마 말씀으로~ (기억 안나고 말만 들었음)

숨 멈춘 것 같아서 응급실 가고~

뇌파 검사 하는데 하얗고 참 이쁘네 이런 말 간호사 언니들이 하셨었다고 가끔 말씀하시거든 ㅋㅋㅋㅋ

이쁜 거 참 좋아라 하는 울 엄마 ㅋㅋㅋ 무튼.... 그랬었다 했더니...

심하지 않았던 게 다행이라는 눈빛으로 바라보시는 의사 선생님~~~~~~~~~

이런 저런 이야기 듣고..... 나와서 엄마 만나 점심 식사 같이 하고 왔다~~~~~~~~

아마 저런 경우때문에 더 더위에 민감할 수 있다는 것 같다는 것 같다... 한 마디로 시원하게 푹 쉬라는 건데~~~

뭘 더 어떻게 쉬나? ㅋㅋ

그렇게 싸돌아다니지도 않고 그냥 해야 할 일들 하는 것 뿐인데ㅋㅋㅋ

 

외할머니부터... 남동생.... 온 가족이 아주 새삼스레 다시 절 공주 취급한다~~~~~~ :)//

(공주여야 하나봐 ㅋㅋ ^^v)

 

남과 다름... .............

남보다 특별한 거라고 여긴다

남보다 특별한 거라서 감사하게 여기련다

 

어떻게 보면..... 내 예전 어느 글에서처럼

내 믿음의 신... 내가 믿음을 가지기 전의 어떤 큰 존재....

날 엄청 사랑하시고 아끼시는가본다~~~~

보호 받고 있는 느낌이 들고 이렇게 가끔씩의 계기가 찾아와 강해진다 

좋다

 

왠지 모를.... 표현 어려운.... 이 좋은 느낌과

남과 달라서 남보다 특별해서 힘들었지만 그래도 참 잘 살아왔다라는 것....

그리고 앞으로도 참 좋을 것 같다라는 것....

좋은 기분으로 이 어지러움..... 그리고 그래도 남과 다르지 않아서 역시 주어질 어떤 어려움과 힘듬....

이겨낼겁니다.... 이겨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