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西西里艳阳下... ♥

오랜만에 제2의 고향 풍경도 보고
공부해온 보람 있게 편하게 보다~
왠지 내 아주 오랜 시가 떠오르다....
들리지 않고 보이지 않아도
누구보다 더 크고 더 가깝게 티내고 사랑하는 마음을 썼던 작품이여서 그런가보다 ㅎ

2002년 시인나라 시선집 2)
[낮은 음계로 흐르는 물]

난 바다가 되어 하얀 파도 속에 널 품는다. /  이승희(네코)
 
어느날 바다를 갈매기가 찾아와 
자기가 가본 세상을 말했어.
바다는 가지 못한다는 걸 알고 있엇거든.
하지만 갈매기는 바다도 그 세상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
바다는 갈매기의 이야기를 듣고만 있었어.
갈매기는 아무 말도 없이 그저 그 자리에 
자기를 바라만 보고 있는 바다가 원망스럽기도 했지.
하지만 자기의 이야기를 듣고만 있는 바다의 
작은 미소를 발견했어.
바로 하얀 파도였어.
바다는 자기의 마음을 하얀 파도로 표현하고 있었던 거야.
갈매기가 웃으며 이야기하면 약한 파도로 때로는 약하게 
갈매기가 울며 이야기하면 센 파도로 때로는 세게 
바다는 아무 말도 해 줄 수 없고 아무 것도 해 줄 수 없었지만...
자기를 언제나 원망하지 않고 찾아와 주는 갈매기와
그 하얀 파도로 같이 해주었던 거야.
그리고 그 하얀 파도 속에 갈매기를 품었던 거야.
 
난 바다가 되어 하얀 파도 속에 널 품는다.

#이준기 #시칠리아햇빛아래 #西西里艳阳下 #谎言西西里 #친구들을위하여목숨을내놓는것보다더큰사랑은없다 #너희가가장작은내형제하나에게해준것이바로나에게해준것이다